오늘 뭐 먹지? 147가지 음식 메뉴 추천기로 고민 끝낸 후기

by 자취템리뷰

퇴근하고 집에 오면 진짜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없음.

소파에 누워서 오늘 뭐 먹지 고민만 30분째 하다가 기 빠지는 거 나만 그런게 아닐거라 생각함.

배달앱 열어서 한식 눌렀다가 치킨으로 넘어가고, 떡볶이 사진에 홀렸다가 배달비 보고 정신 차리고 다시 뒤로 가기 반복.

이쯤 되면 음식 메뉴를 고르는 게 아니라 배달앱 구경하러 들어간 사람 같았음.

배는 계속 고픈데 뭘 먹을지는 더 모르겠고, 누가 옆에서 그냥 하나만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만든 게 자취 음식 메뉴 추천기임.

오늘 당기는 느낌과 먹는 방법만 고르면 147가지 음식 중에서 사다리를 타고 메뉴 하나를 딱 골라줌.

147가지 음식 메뉴 사다리 타보기

뭐 먹을지 뇌 정지 왔을 때 배달앱보다 백배 편했음

회사에서 하루 종일 보고서 확인하고, 메시지 답하고, 이것저것 결정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집에 와서 저녁 메뉴까지 고르라고 하면 진짜 현타 옴.

한식은 어제 먹었고, 치킨은 조금 무겁고, 샐러드는 돈 주고 시키기 아깝고, 직접 요리하자니 설거지가 먼저 떠오름.

후보를 고르는 게 아니라 하나씩 탈락시키는 오디션이 시작되는 것임.

그렇게 20분 동안 고민해놓고 결국 시키는 건 늘 먹던 김치찌개나 치킨임.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메뉴는 그대로였음.

이럴 때 음식 메뉴 추천기를 먼저 돌리면 적어도 무엇을 먹을지는 정한 상태로 배달앱에 들어갈 수 있음.

치킨이 나오면 치킨만 검색하고, 국밥이 나오면 국밥만 보면 됨. 갑자기 초밥 리뷰까지 넘어가며 전국 음식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어짐.

그냥 아무 음식이나 던져주는 추천기는 아님

처음에는 버튼을 누르면 147가지 음식 중 하나가 무작정 튀어나오는 방식인 줄 알았음.

그랬다면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날 샌드위치가 나오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오징어볶음을 직접 만들라는 대참사가 벌어졌을 것임.

이 추천기는 먼저 오늘 당기는 느낌을 고를 수 있음.

든든한 음식이 필요한지, 가볍게 먹고 싶은지, 매콤한 음식이 당기는지 선택하면 됨.

그다음에는 직접 요리·편의점·배달·외식 중에서 오늘 가능한 방법을 고름.

해산물이나 매운 음식처럼 피하고 싶은 종류가 있다면 미리 빼버릴 수도 있음.

조건을 다 설정하면 알아서 사다리를 타고 메뉴 하나를 찍어줌.

내가 할 일은 조건 몇 개 고르는 것뿐이고, 마지막 결정과 책임은 전부 사다리가 가져감.

진짜 유용한 건 “아무거나” 드립 나올 때임

“오늘 저녁 뭐 먹을래?”

“아무거나.”

“그럼 김치찌개?”

“아, 그건 말고.”

친구나 여자친구 남자친구들이랑 이런 대화 시작되면 슬슬 혈압 오름.

아무거나 괜찮다면서 막상 메뉴를 말하면 하나씩 다 탈락시킴. 치킨은 어제 먹었고, 고기는 무겁고, 회는 비싸고, 떡볶이는 밥이 아니라는 식임.

이럴 때는 각자 피하고 싶은 음식만 제외한 다음 사다리 결과에 따르기로 법을 제정하면 됨.

누가 잘못 골랐는지 따질 필요도 없음.

마음에 안 들면 사람을 탓하지 말고 사다리를 탓하면 됨. 음식 메뉴 때문에 분위기 싸해지는 것보다는 이쪽이 훨씬 평화로웠음.

오늘 뭐 먹지 고민 중이면 일단 돌려봐

음식 메뉴를 못 고르는 건 먹을 게 없어서가 아니었음.

먹을 게 너무 많아서 문제였음.

치킨을 볼 때는 치킨이 먹고 싶고, 초밥을 보면 초밥이 당기고, 떡볶이 사진을 보면 또 마음이 흔들림.

그러다 30분 지나면 배만 더 고파지고 성격만 나빠짐.

오늘도 배달앱만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고 있다면 더 고민하지 말고 일단 사다리부터 돌려보면 됨.

당기는 느낌 고르고, 배달할지 외식할지만 정하면 나머지는 추천기가 알아서 골라줌.

배달앱에서 30분 헤매고 결국 늘 먹던 음식 주문하는 것보다 훨씬 빠름.

147가지 중 오늘 먹을 음식 바로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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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번호 2026고합—제습기
제습기, 살까 말까
네 가지만 답하면 판결이 나옴. 무조건 사라고 안 함.